3백만명의 실업자를 거느린 나라, 이란. 25살의 한 청년, 그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가까스로 테헤란의 청소부로 취직한다. 청년의 원해 꿈은 시인이 되는 것. 하지만 홀홀단신인 청년은 고단한 청소부 생활에 만족해야만 한다. 어는 날 동료들과 쓰레기 봉투를 열어보면서 운을 점치던 청년은 자신이 고른 봉투에서 찢어진 편지를 발견한다. 어느 여인이 자신의 오빠에게 쓴 그 편지에는, 약혼자가 테러리스트에게 암살당하자 망명을 시도하지만 어느 대사관에서도 비자를 얻지 못하는 절박함이 담겨 있었다. 또 다른 봉투에서 찾아낸 것은 청년이 존경하는 어느 시인의 메모. 그는 살해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처지다. 이제 청년은 시인과 각별한 교류를 나누면서, 여인에게는 돕고 싶다는 편지를 남몰래 배달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