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공산당은 독립을 위해 수십 년에 걸쳐 정글에서 게릴라전을 벌였다. 전쟁 중에 태어난 아기들은 생존을 위해 정글 밖으로 보내졌고 보뤄미는 그런 아기들 중 한 명이자, 주인공 이판의 아버지이다. 대만계 말레이시안으로서 시대의 아픔과 비밀을 안은 채 살아가고 있는 부자는 서로를 증오한다. 이판은 이런 아버지와 말레이시아에서 인종 차별과 불평등에 분노하여 조부모의 나라인 대만으로 떠난다. 까오슝에 도착한 이판은 그곳에서조차 이방인 취급을 당하고 우연히 필리핀 노동자인 라일라를 만나게 되면서 그녀에게 연민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