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자집에 옥녀가 씨받이로 들어간 후, 유모 강씨와 의원 도가는 그녀를 이용하여 최부자의 재물을 빼내느라 혈안이 된다. 옥녀에게서 임신의 기미가 없자 강씨와 도의원은 충직한 하인 유복을 유인하여 씨내리로 이용한다. 유복과 인연을 맺은 후 옥녀는 임신을 하게 가고 강씨와 도의원은 유복을 쫓아내려 한다. 서로 사랑하게된 유복과 옥녀는, 최부자를 본의아니게 살해한 후 도망치다 붙잡히고 만다.이로 인해 강씨와 도의원의 죄상이 백일 하에 들어나 관아에 넘겨지고, 허수아비를 대신한 후 위기를 모면했던 최부자는 자신의 처지에 회의를 느껴 옥녀와 유복을 멀리 떠나보내고 자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