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아침. 지기 시작한 벚꽃이 비를 맞고 떨어져 웅덩이에 떠 있다. 학생들의 형형색색의 우산이 고등학교 교문을 하나 둘 통과해 간다.
"안녕, 렌"
신발장 앞에서 젖은 타이즈를 보고 유아가 말한다. 우울하게 돌아보는 렌에 호미가 뛰어오르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 3명의 여학생의 대화가 새 학기가 왔음을 교실에 알린다.
일러스트레이터 요무의 일러스트를 원안으로 하는 초단편 애니메이션인 '미루 타이츠'는 보는 '타이츠'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제목답게 타이츠 페티시를 주제로 다루는 애니메이션이다.